아침에 눈을 뜨는 게 버겁고 출근 준비를 하며 마음 한켠이 무겁다면, 당신은 지금 슬럼프 한가운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영업직처럼 성과가 수치로 바로 드러나는 환경에서는 실적이 주는 압박이 곧 ‘존재감’과 연결되기 쉬워 더더욱 그렇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계약이 났다, 성과가 터졌다며 회식 분위기인데 나는 매일 고객에게 거절당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나날입니다.
이럴 땐 “나만 뒤처지는 건가?”,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SNS에는 성공 사례만 넘쳐납니다.
동기 계약 인증, 수당 내역, 리워드 달성.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계약 0건으로 한 달을 보낸 상담사, 고객에게 상처받았던 날, DB 한 통 없이 하루를 허비한 시간도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그래서 더 외롭고 나만 못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겁니다.
영업 슬럼프는 일이 안 풀려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끝없이 비교하면서 더 깊어집니다.
슬럼프에서 빠르게 벗어나려 할수록 오히려 더 조급해집니다.
“이번 주 안에 꼭 계약 내야 해.” “이번 달 안에 성과가 없으면 그만둬야 하나?”
이런 생각은 당신을 더 몰아붙일 뿐입니다.
그럴 땐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나는 지금 ‘못하고 있는’ 걸까, ‘지치고 있는’ 걸까?
최근 내 상담은 고객을 위한 것이었나, 실적을 위한 압박이었나?
내가 즐겁게 일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이렇게 스스로를 관찰하고, 실패가 아니라 회복이 필요한 상태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짜 첫걸음입니다.
영업을 오래 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절을 견디는 기술보다 거절 후 감정을 회복하는 루틴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거절을 받아도 ‘나’를 부정하지 않는 훈련
상담 후 “내 잘못일까?”가 아닌 “이 상담에서 배운 건?”으로 마무리
매일 아침 성과보다 ‘나의 상태’를 체크하는 루틴
결국 영업은 자신과의 대화가 많은 직업입니다.
고객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내면의 목소리를 잘 다룰 수 있어야 오래갑니다.
실적은 ‘결과’일 뿐, 당신의 가치를 정의하는 척도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실적이 없는 시간은 준비하고 있는 시간, 자라고 있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어떤 상담사는 첫 계약까지 3개월이 걸렸고, 어떤 사람은 6개월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고객에게 신뢰받고, 팀의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는 이 고민, 이 불안, 이 감정 소모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당장 계약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출근한 당신은 이미 대단한 사람입니다.
고객에게 상처받아도 다시 말 걸어보는 용기, 실적이 없어도 팀원 축하를 진심으로 해주는 마음.
그 모든 태도가 지금 당신을 진짜 영업인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자책이 아니라,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
그리고 내일, 또 한 번 시도해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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