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영업의 모든 기준은 ‘성과’라는 숫자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계약 수, 매출액, 고객 수 등 수치로 입증되는 결과가 전부였죠. 그러나 최근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고객은 숫자가 아니라 ‘경험’에 반응합니다. 제품을 구매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상담 과정에서 얼마나 존중받았는지, 브랜드와의 연결감이 있었는지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단순한 상품 설명만 전달하는 것은 이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대신 그 상품을 사용한 누군가의 이야기, 판매자가 겪은 진솔한 사례, 혹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같은 스토리가 고객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 마케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도 ‘진짜 스토리’가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치잡에 등록된 여러 기업의 영업 교육 과정을 분석해 보면, ‘제품 USP 설명’보다 ‘개인 경험 공유’를 강조하는 흐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영업직 스스로가 콘텐츠가 되어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방식입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영업이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쌍방향 관계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담 후 고객에게 남는 인상이 무엇이었는지를 기록하고, 다음 응대에 반영하는 팀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현장의 사례도 있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이 브랜드는 내 얘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단순한 팔기보다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방문상담 시 제공되는 소소한 웰컴 기프트,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는 포토존 세팅, 팔로업 메시지의 감성적인 문구 등 작은 디테일이 전체 경험을 바꾸는 핵심이 됩니다.
첫걸음은 간단합니다. '팔 것'보다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현재 내가 전달하는 영업 방식에 감정이 있는지, 고객이 기억할 만한 경험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해보세요.
다음으로는, 고객의 피드백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쌓아가야 합니다. 단순히 만족했는지의 여부를 넘어, 왜 만족했는지, 어떤 순간에 감동을 받았는지, 무엇이 불편했는지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팀 단위의 영업 전략도 고객 경험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담 흐름을 매뉴얼화하되, 각 단계에 ‘감성 포인트’를 삽입하는 것이죠. ‘상담 마무리 시 개인화된 응원 메시지 추가’, ‘첫 방문 이후 3일 내 안부 문자 발송’ 등의 디테일이 반복될수록 차별화된 경험이 누적됩니다.
성과는 순간이지만, 경험은 기억에 남습니다.
고객 경험 중심 영업은 단기 실적을 넘어,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와 추천을 이끌어냅니다. 결국 좋은 영업이란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영업은 더 섬세해질 것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많이 파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 마음에 오래 남는 사람이 이기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과보다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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